본문 바로가기

자각각타(自覺覺他)

게이른 비구와 촌장의 어머니 마음을 다스르는 것은 쉽지 않다.그것은 빠르고 가볍게 움직여서어느 곳이든 좋아하는 곳에 머문다.마음을 다스리면 참으로 유익하다.잘 다스려진 마음은 행복을 가져온다. -법구경- 게이른 비구와 촌장의 어머니 한 무리의 비구들이 산기슭에 들어앉은 마띠까라는 마을에 이르렀다. 비구들은 마을에 들어와 탁발을 했다. 그 마을 촌장의 어머니인 마따까마따는 비구들에게 탁발 공양을 하며 물었다. "사문들께서는 어디로 가시는 길인가요?" "수행하기에 적당한 곳이지요 곧 우안거가 시작되거든요." 마띠까마따는 비구들이 마띠까 마을에서 석 달 동안의 안거를 나게 되면 자기 마을에 큰 공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문들께서 우리 마을에서 수행을 하시면, 저는 그동안 오계를 받아지키고 저의 일을 잘 지키면서 수행하시는 데 불.. 더보기
법정스님 법어 진실한 믿음을 갖고 삶을 신뢰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을 만나더라도 흔들림이 없다. 그는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는 근거 없이 떠도는 말에 좌우됨이 없다. 가짜에 속지 않을 뿐더러 진짜를 만나더라도 거기에 얽매이거나 현혹되지 않는다. 그는 오로지 자신의 눈을 맑히고 자신의 눈으로 보고 판단한다. 그는 비본질적인 일에 한눈을 팔지 않는다. 무엇 때문에 세상을 사는지,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둘 것인지 때때로 헤어려 본다. 자기 삶의 질서를 지니고 사는 자주적인 인간은 남의 말에 팔리지 않는다. 누가 귀에 거슬리는 비난을 하든 달콤한 칭찬을 하든, 그것은 그와는 상관이 없다. 그에게는 모든 것이 지나가는 한 때의 바람이다. 그는 일시적인 바람에 속거나 흔들리지 않는다. 바람을 향해서 화내고 즐거워한다면 그건 사.. 더보기
함께하면 좋은 사람 그런 경험 있으세요?처음 만났는데 마치 오랫동안 알고지낸 사람처럼편안하고 충만한 기분 사랑하는 사람한테서 받은 꽃한다발보다더 즐겁고 오랫동안 기억되는 사람 세상에서 우리를 가장 편안하게 해주는 빛은 봄의 햇살도보름달의 달빛도 아닌따뜻하고 아늑한 정이 담긴 좋은 사람들의 눈빛입니다. 많이 만나보진 못했어도늘 가까이 하고픈 사람사람냄새가 나는 사람.바로 당신입니다. 더보기
효도하는 길 따로 살고 있는 부모님께 전화하면혹시 부모님의 첫마디가"네가 웬일이냐?"라며 걱정 가득한 놀라는 반응인가? 그렇다면 당신의 행동을 뒤돌아봐야 한다. 무슨 일이 있을 때만 전화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 김양래의《우리 엄마 84.6세까지 치매 막아 드리는 42가지 방법》중에서 - * 제가 어릴적 어머니께서 당뇨로 하늘나라 문턱까지 다녀오신 적이 있습니다.그때 병원에서는 가망이 없다고 저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눈물을 보았습니다.그러나 기적은 일어 났고지금까지 어머니는 병마와 싸우시며 저희곁에 계십니다.그날 이후로, 매일 매일 부모님이 건강하심에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냅니다.그리고 대학을 진학하면서틈이 나는데로 부모님께 건강과 안부전화를 드립니다.그때의 시련과 기적이 저에게는 큰 가르침이 되었던 것입니다.. 더보기
바램을 가지지 말자 바램을 가지지 말자 바램이 생기는 순간 번뇌가 일어난다. 내가 원하는데로 바램이 이뤄지면 좋겠지만 세상사가 바람 앞에 촛불처럼 이리저리 흔들릴때가 많다.그럴때마다 나에게 주어진 이 시간들을 부정적인 생각으로 남을 미워하거나 원망하는 생각들로 채우지 말아라. 결국 병드는것은 나의 마음뿐...그래서 사람에게 기대를 가지지 말아라. 그냥 순간순간 자기에게 주어진 것들과 인연을 있는그데로 받아들여라. 수행이란 있는그데로 받아 들임이다.남에게 대우 받기를 바라지 말고 나에게서 떠나간 것에 대해 미련을 가지지 말아라.모든것이 찰나의 순간에 생성되고 소멸되어 진다. 영원한것이 어디 있겠는가 삶이란 덧없는 순간의 연속이다. 그러니 지혜가 있다면 삶의 본질을 들여다 볼수 있어야 한다. 더보기
2014년, 오늘의 젊음은 어떤 모습일까요? 2014년, 오늘의 젊음은 어떤 모습일까요? 비싼 등록금과 대학생활그렇게 맞이하는 대학졸업과 실업난의 두려움 아르바이트, 각종 시험, 스펙, 등록금, 취업난에 지친젊음 젊음, 눈앞에 닥친 현실때문에꿈과 희망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닐까요?젊음. 어쩌면 우리는 저마다의 사막을 건너고 있는지도 모릅니다.황량한 사막속에서 길을 잃어 버렸는지도 모릅니다.거친 모래 바람에 풀 한포기, 물 한 모금그 어느곳에도 한 자락 희망의 그늘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사막에도 별이 뜨고 별빛 아래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사막의 별이 더 아름답듯이지금 당신의 힘겨운 싸움이, 노력들이훗날 여러분의 사막에 청량한 오하시스가 되어 줄것입니다. 젊음. 끝나지 않는 도전이자자신을 위한 희망입니다. 이땅에 방황하는 모든 젊은이들.. 더보기
부처님 말씀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자기가 아는대로 진실만을 말하며주고받는 말마다 악을 막아듣는 이에게 편안과 기쁨을 주어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말고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이치가 명확 할때 과감히 행동하라 제 몸 위해 턱없이 악행하지 말고핑계대어 정법을 어기지 말며지나치게 인색하지 말고성 내거나 질투하지 말라 정의를 등지지 말고원망을 원망으로 갚지 말라 이익을 위해 남을 모함하지 말라 객기 부려 만용 하지 말고허약하여 비겁하지 말며지혜롭게 중도의 길을 가라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모습이니 사나우면 남들이 꺼려하고나약하면 남이 업신 여기나니사나움과 나약함을 버려 중도를 지켜라 벙어리 처럼 침묵하고임금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불처럼 뜨거워라 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누운 풀처럼 자기를 .. 더보기
겨울 사랑 겨울 사랑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아아 겨울이 온다 추운 겨울이 온다 떨리는 겨울 사랑이 온다 - 박노해의 시〈겨울 사랑〉중에서 - * 봄이 오면 하동 쌍계사 10리 벗꽃길에 꽃비가 내린다고 합니다.그래서 우리나라 10대 명소에 들어가기도 합니다.그런데 말이죠. 벗꽃이 봄이 되어서 꽃 피우기를 준비할까요?겨울내 모진 바람과 추위를 온전히 감당하며모든것을 비워낸 나뭇가지 속으로 치열하게 준비하여따뜻한 봄이 오면준비한 꽃 망울을 터트리는 것입니다.이렇듯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무엇으로 따듯한 포옹을 하겠습니까?인내하며 견디는 시간이 없다면따뜻한 봄에 무엇으로 꽃을 피워 향기를 낼수.. 더보기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사람들은 왜 첫눈이 오면 만나자고 약속을 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왜 첫눈이 오면 그렇게들 기뻐하는 것일까. 왜 첫눈이 오는 날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일까. 아마 그건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이 오기를 기다리기 때문일 것이다. 첫눈과 같은 세상이 두 사람 사이에 늘 도래하기를 희망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도 첫눈이 오면 누구를 만나고 싶어 서성거린다. 첫눈이 오는 날 만나고 싶은 사람, 단 한 사람만 있었으면 좋겠다. - 정호승의 시《첫눈 오는 날 만나자》중에서 - * 첫눈, 겨울이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첫눈이 올때는 뭘 하든지 아늑합니다. 정겨운 사람들과 따뜻한 차를 마셔도 좋고 모닥불에 군고구마, 군밤을 먹어도 마냥 좋습니다. 그것은 우리들의 빈 가슴에 꺼지지 않는 온.. 더보기
[부처님 이야기] 관조觀眺(바라보다)에 대해서.. [부처님 이야기] 관조觀眺(바라보다)에 대해서.. 세존께서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고 있을 때의 일이다. 뜨거운 어느 여름날 세존은 목이 말랐다. 기력이 쇠진해진 세존은 제자인 아난다에게 물을 떠 오게 하였다.“아난다여, 미안하지만 되돌아가서 물을 떠줄 수 있겠느냐?” 아난다가 대답했다.“세존이시여, 스승을 모시는 것은 저의 기쁨입니다. 물 떠 오는 일이야 늘 하는 일이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여기 나무 아래 쉬고 계시면 제가 얼른 다녀 오겠습니다.” 아난다는 오던 길을 되짚어 달려 갔다. 스승과 함께 시내를 건넜기 때문에 시내가 어디 있는지 잘 알고 있었으며, 시냇물은 수정처럼 맑았다. 그러나 아난다가 도착 했을 때는 두 대의 우차가 시냇물을 건너간 상태였다. 그래서 시냇물이 흙탕물이 되어 있었다.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