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형아 썸네일형 리스트형 울지마 형아 아래 글은 2012년 제가 다니던 장애인 봉사 홈페이지에 올린 형과 저의 일화입니다.사실 내일이 저희 형님의 생일(02.14)입니다.이라서 이글을 도덕보에 실게 되었습니다.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 공존하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글을 도덕보에 실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작읍 --------------저에게는 장애인 형이 있습니다. 정신 지체 장애 인데 1년 전부터 틱장애가 왔습니다. 보통 10세 미만 아동에게 오는 장애인데 저희 형에게도 왔습니다. 근육 신경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이는 장애인데 지금 저희 형은 혼자 밥을 먹지도 옷을 입지도 못할 만큼 틱장애가 와 있습니다. 그래서 주말 마다 시간이 날때 본가에 가서 형 목욕을 시켜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가족은 형이 이만큼이라도.. 더보기 지하철에서 울지마 형아 얼마전 이동통신 교육일정때문에 대구테크노파크로 출퇴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교육을 마치고 붐비는 지하철 퇴근길에 왠 노숙자(?)가 지하철을 탑니다. 보통은 지하철 직원들이 제지를 할텐데 어떻게 탔는가 봅니다 순간 사랑들이 웅성거리더니 그 사람 주위에서 하나둘 비켜서 물러서더군요. 왜냐면 그의 몸에서 비린내(?) 처럼 악취가 났기 때문입니다. 순간 저에게서도 분별심이 일어 났습니다. 더럽고 피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냥 악취(?)를 맡으면서 그 사람 옆에서 책을 읽었습니다. 왜냐면 그에게서 나는 비슷한 냄새를 우리 둘째형에게서도 맡았기 때문입니다. 자율신경에 장애가 온 둘째형은 심할때 침을 계속 흘립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집에 가서 형 방문을 열어보면 침 냄새가.. 더보기 [고맙습니다. 2012.10.16. 화요일] 울지마 형아 주말에 어머니와 둘째형 그리고 아내와 절에 불기를 닦으로 갔습니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데 한사코 형이 어머니를 따라 나서는겁니다. 둘째형은 장애가 오고 나서부터 한시도 어머니 곁을 떠나려 하지 않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둘째형이 가여워 당신 몸을 가누기도 힘드시지만 형을 데리고 절로 향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알수 없는 화가 자꾸만 저를 휘몰아 쳤습니다. 왜 일까? 왜 자꾸 화가 나는걸까? 집에 돌아 오는길에 저는 왜 화가 나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둘째형이 자꾸만 어머니를 귀찮게 했던것입니다. '그냥 차라리 집에 있지. 왜 나와서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할까?' 그러나 이내 '아니야 형도 얼마나 답답하면 그럴까?' 수 없이 내 안에서 형을 원망하는 마음과 이해 하는 마음이 공존했습니다. 집으로 오.. 더보기 [고맙습니다. 2012.08.27 월요일] 잠못이루는 밤에 기도 깊은 밤 형의 거친 숨소리가 들려 옵니다. 자율신경에 장애가 오면서 형은 숨쉬는게 여느 일반인들보다 힘들어 합니다. 늦은 밤 둘째 형은 아직 편히 잠자리에 들지 못했나 봅니다. 방안 가득 형의 숨소리가 들려 옵니다. 어수선한 마음에 잠 자리에서 일어나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려봅니다. 힘들어 하는 형이 어서 빨리 몸이 건강해져 편히 잠을 청할수 있도록 해주십사..자비기도를 올려 볼까 합니다. 그러나 차마 우리형만 낫게 해달라 기도할수가 없었습니다. 어찌 세상에 장애로 힘들어 하는 사람이 우리형뿐이겠습니까... '이 세상에 장애로 힘들어 하는 모든분들이 어서 건강해지시고 쾌차해지시길 기원드립니다. 이 우주에 살아 있는 생명체는 모두 행복하소서.' 그렇게 한참을 기도를 하고 있는데 형의 숨소리가 차츰 고르게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