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형의 거친 숨소리가 들려 옵니다.
자율신경에 장애가 오면서 형은 숨쉬는게 여느 일반인들보다 힘들어 합니다.
늦은 밤 둘째 형은 아직 편히 잠자리에 들지 못했나 봅니다.
방안 가득 형의 숨소리가 들려 옵니다.
어수선한 마음에 잠 자리에서 일어나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려봅니다.
힘들어 하는 형이 어서 빨리 몸이 건강해져 편히 잠을 청할수 있도록 해주십사..자비기도를 올려 볼까 합니다.
그러나 차마 우리형만 낫게 해달라 기도할수가 없었습니다. 어찌 세상에 장애로 힘들어 하는 사람이 우리형뿐이겠습니까...
'이 세상에 장애로 힘들어 하는 모든분들이 어서 건강해지시고 쾌차해지시길 기원드립니다. 이 우주에 살아 있는 생명체는 모두 행복하소서.'
그렇게 한참을 기도를 하고 있는데 형의 숨소리가 차츰 고르게 숨쉬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이제 편히 잠이 드는가 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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