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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각타(自覺覺他)

가벼우면 흔들린다

가벼우면 흔들린다


모든 물건은 

가벼우면 움직이고 

무거우면 가만히 있다. 

도(道)는 움직이는 사물 가운데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존재다. 

그러므로 무겁고 고요한 것이라 한다. 

무거우므로 모든 가벼운 사물을 실을 

수 있고, 고요하므로 모든 움직이는 

사물을 지배할 수 있다. 


- 최태웅의《노자의 도덕경》중에서 -


* 사물에 한해 일컷는 말이 아닙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벼우면 사람관계에서도 쉽게 흔들립니다.

흔들리는데 우정과 신뢰가 쌓일수는 없습니다.

무거운 것과 고요한 것은 서로 통합니다.

가벼우면 사람관계가 항상 흔들거리고

무거우면 사람관계도 잔잔한 가을 호수처럼 고요합니다.

수조실종(隨照失宗), '껍데기를 따르면 

중심을 잃는다'는 뜻입니다.

눈에 드러나는 껍데기만으로 중심없이 흔들리면

고요함도 사람과 함께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