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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각타(自覺覺他)

묵언 수행

만약 누군가가

당신에게 화를 내서 상처를 받았다면

사실은 상대가 먼저 나에게서 상처를 받았다는 반증 입니다.

 

그것이 분노가 되어 화를 내든

슬픔이 되어 눈물을 흘리든

어떤 방식으로든 당신에게 표출이 된 것 뿐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서로가 받는 상처 중에 말로 하는 상처가 많다고 합니다.

나도 모르게 나에게 내제되어 있는 ‘()’ 카르마가

자신과 상대에게 습관처럼 상처를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가에서는

묵언수행과 참선 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게 합니다.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지다 보면

집중할수록 자신만의 고요함에 빠지는 순간이 옵니다.

침묵과 고요의 바다에서

내면의 일렁이는 파도와 같은 상념들이 부서지는 순간

우리는, 우리 속에 숨어 있는 불필요한 말들로부터

자신을 숨 쉬게 해주며

새로운 영감과 가치를 만나게 됩니다.

 

그 지루해 보일 것 같은 묵언 수행이

사실은 나를 자유롭게 해주는 위대한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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