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마음에 떠도는 생각들을 두서 없이 정리 없이 쏟아 내는겁니다.
이처럼
우리 마음에도 낙서가 필요합니다.
어떤 이유도 논리적인 설명없이
있는 그데로 두서 없지만 나의 이야기를 풀어 낼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대화라면 더욱 좋습니다.
어느날 아무 이유없이 전화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허물없이 풀어낼수 있는 인연이 있어야 합니다.
나의 마음속의 이야기를 허물없이 털어 놀수 있는 인연이 있다는것은
삶에 있어 값진 선물과도 같습니다.
수련회를 통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일상의 소소하고 작은 이야기들이지만 아이들에겐 무엇보다 소중한 이야기들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누군가가 진심으로 듣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까르르 웃으며 좋아 합니다.
바로 관심받고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대화중에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투명한 영혼으로 아무런 허물없이 서로를 어루만지는 것입니다.
어쩌면 아이들은 밤새도록
자기 고민과 이야기를 마음으로 들어주고 공감해줄 사람이 필요했던거 같습니다.
때로는 마음에도 낙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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